
앞으로 애플 아이폰을 이용해 112나 119에 긴급 구조 요청을 할 경우, 구조 당국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는 애플사가 '아이폰' 이용자의 긴급전화(112·119) 시 통화 중 또는 통화 종료 후 기존 5분만 제공하던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30분으로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소방청, 경찰청 등 긴급 구조기관에서는 구조자의 정확하고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해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의 위치정보 제공시간 연장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위치정보 제공 시간이 5분으로 짧을 경우, 구조대가 처음 신고받은 장소에 도착했더라도 그 사이 이동한 구조 대상자의 실시간 위치 변화를 파악하거나 수색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애플사, 경찰청, 소방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참여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협의체'를 꾸리고 대응해 왔다. 해당 협의체를 통해 애플사의 위치정보 제공 시간 연장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조율한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애플사는 최근 '아이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과정에서 이 같은 기능을 정식으로 적용했다.
이번 애플사의 조치는 긴급구조 현장에서의 국민 생명 및 안전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애플사의 결정을 환영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를 위해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 개선 및 사각지대 해소 방안들에 대해 글로벌 사업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