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으로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으로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선정산(SCF)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의 피해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된 판매자가 정산대금을 받기까지는 1개월에서 2개월까지 소요된다. 이번 정산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정산기간은 2개월이었다. 판매자는 이 기간동안 판매한 물품의 대금, 배송비, 인건비, 임대료, 각종 경비를 지출하며 버텨야한다.
선정산(SCF)서비스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금을 정산받는 기간을 버티기 어려운 판매자들을 위해 판매가 확정된 상품의 매출채권을 판매자로부터 양도받고, 대금을 선정산해주는 투자방식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P2P업체를 통해 펀드 방식으로 운영되거나, 서비스업체가 다시 금융권에 채권을 직접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신뢰성과 이미 판매완료된 매출에 대한 채권이라는 점에서 안정성 높은 것이 장점이었으나 이번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채권을 매입하고 정산대금을 지급한 경우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금을 받지못하면 P2P 투자자들은 투자금에 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SCF 업체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한 금융권 또한 부실채권을 떠안게 된다.
이미 매출채권을 매입했으나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해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버티는 경우 채권을 양도한 입점판매자들은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나 영세한 사업자들이 버텨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않다.
가장 큰 문제상황은 입점 판매자가 채권을 선정산서비스 업체에 양도하고, 선정산 서비스 업체가 다시 금융권에 매각한 경우이다. 선정산서비스 업체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로 폐업을 하게되면, 입점 판매자는 피해액에 대해 청구할 곳이 없어진다. 선정산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점판매자들이 대부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힘든 상황인 점을 보면 이로인한 도산 등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건민 기자 (opinion@facto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