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과연 살아날 수 있나?
기사 메일전송
티몬·위메프 과연 살아날 수 있나?
  • 박건민 기자
  • 등록 2024-07-25 08:25:22
기사수정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에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이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간 티몬, 위메프의 누적적자는 수천억의 자본잠식상태인데다가, 모회사인 큐텐 역시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자금상황이 여의치 않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급히 싱가포르에서 귀국하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티몬, 위메프의 정상영업이 불가한 현 상태에서 자금을 끌어오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구영배 큐텐 대표(큐텐 제공)구영배 큐텐 대표(큐텐 제공)

이미 토스페이먼츠, 카키오페이, NHN KCP(페이코)와 같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은 티몬, 위메프의 결제를 중단했다.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된 상품권, 여행상품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환불도 못받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들은 정산지연 뿐 아니라 은행권의 선결재 대출마저 막히며 사업운영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티몬과 위메프는 결제 시스템 변경 중이라는 발표 외에는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아 소비자, 판매자 모두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이번 사태를 해결한다고 해도 지속적인 사업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입점판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번 위기로 사업을 포기해야하는 상인들도 상당수 발생할 것이다. 티몬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A씨는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15억인데, 전자제품이라 품목들 금액이 크다. 납품받은 곳에 대금을 결제해야하는데 선정산 대출을 받을수도 없는 상황이라 너무 힘들다. 집을 담보로 대출 받으려고 하지만 이것도 부족해서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이다. 어쩌면 사업을 접어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일이 해결되더라도 이제는 티몬에서는 거래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피해에 민감한 소비자들 이미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과 위메프 앱을 삭제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입점 판매자의 감소로 판매 물품의 빈약, 소비자 감소, 매출감소의 악순환이 후유증으로 상당 기간 티몬과 위메프를 괴롭힐 것이다.





박건민 기자 (opinion@factosmedia.com)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