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고사 시험지 유출에 휴대폰도 관리 부실...일부 수험생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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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고사 시험지 유출에 휴대폰도 관리 부실...일부 수험생 소송 준비
  • 김현우 기자
  • 등록 2024-10-14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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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에 치러진 연세대 논술고사가 공정성 논란에 빠졌다. 


연세대 논술시험 공정성 논란은 오후 수리논술 시간에 감독관이 시험시간을 착각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1시간 먼저  나눠줬다 수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휴대폰으로 촬영된 시험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거나, 챗GPT를 사용해 답안을 찾았다는 게시물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으나 연세대 측의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늘 오전 논술고사 당일 12시 59분에 연세대에서 답안지와 신분증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연세대의 논술고사 관리 부실이 사실로 드러났다. 연세대 측의 해명과 배치되는 사진이 올라오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연세대 측의 해명에 따르면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지가 먼저 배부된 것은 사실이나 문제지가 배부되기 이전에 전자기기는 모두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제보자에 따르면 연세대 수리 논술이 치러진 10월 12일 당일 감독관이 착오로 시험지와 답안지를 배부하고 휴대폰으로 인증 촬용을 한 12시 59분까지 전자기기 관련 어떠한 안내나 제재가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카메라 촬영음도 났지만 제재가 없었고 시험지를 다시 회수한 이후에도 자유롭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당 내용대로라면 제보자가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문제지를 촬영하여 인터넷으로 공유하고 답안을 받을 시간이 충분했다는 의미이다. 또한 전자기기 관리 뿐만 아니라 일부 시험장소가 부적절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논술 시험이 치뤄진 일부 계단식 강의실의 경우 뒷자리에 배정된 경우 앞자리의 답안이 훤히 보였다고 한다. 특히 수리논술의 경우 일부 문항이 단답형으로 출제되어 컨닝이 가능했다고 한다. 


일부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연세대 측의 해명과 달리 이번 논술시험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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